(*.178.85.184) 댓글 2조회 수 3226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5. 타고투저, 투고타저

 

타고투저(打高投低:타격성적이 잘 나오고 투구성적이 부진한 경우)현상이나 투고타저(投高打低;투구성적이 잘 나오고 타격성적이 부진한 경우)현상은 어느 리그든지 있게 마련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굉장히 많다. 예를 들면, 현재 일본의 경우, 토종 홈런 타자가 예전에 비해 굉장히 적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홈런타자는 외국인 용병으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큰 이유 중 하나가 스즈키 이치로(現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영향이다. 물론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장타력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그는 전형적인 교타자로써 일본인 메이저 리그 타자로써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를 롤모델로 삼은 중, 고교 야구선수들이 프로무대에 나오면서 덩치 큰 거포가 많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도 들겠다. 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전에 프로야구는 급격한 투고타저 현상을 겪었다. 한기주, 윤석민, 류현진 등 소위 ‘초고교급’ 투수들이 프로무대에 올라오는데 비해, 거포형 타자는 전무하다 시피 했다. 아무래도 연봉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98, 99년, 암울했던 IMF시기, 좌절하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던 박찬호(現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선수. 99년 동양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승[18승] 기록보유.)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도 하다.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한/일 결승전 승),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한/일 동메달 결정전 승) 등,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었던 때였고, 거기에 덧붙여 우리보다 50년 이상 앞선 야구역사를 가진 일본의 야구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도 국민적 기대감이 많았었다. 더구나 일본은 사회인 아마 야구팀이 주축이 되었기 때문에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었다. 결과는 참패. 도하의 참패라 불리우며 김재박 당시 아시안 게임 대표팀 감독의 자질시비가 문제도 되었고, 국제규정과 다른 공의 크기나 스트라이크 존, 마운드의 높이가 큰 화제가 되었다. 결국 KBO에서는 야구공의 크기를 국제규정에 맞춰 크게 했고, (육안으로는 거의 차이나진 않지만, 선수들에겐 엄청난 차이다) 경기장마다 들쭉날쭉했던 마운드의 높이도 규정 화했다. (실제 야구룰 에는 마운드의 높이가 강제적이진 않으며, 야구장마다 다른 마운드의 높이나 펜스의 높이 등은 야구장만의 개성성 으로써 남겨두었다.) 야구공은 작으면 작을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 공이 크면 치기 쉽다는 상식적인 이유와 함께, 공이 작으면 공에 다양한 회전을 먹이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잡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마운드의 높이가 높을 수 록 투수는 공을 던질 때, 위에서 아래로 찍어 내리듯이 던질 수 있기 때문에 구속의 증가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스트라이크 존 좌우 폭에 대한 엄격한 적용으로 인해, 횡적인 움직임-슬라이더 계통의-의 변화구를 던지기가 한결 까다로워 졌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용병 투수들이 가장 많이 불평하는 것 중에 하나다. 가뜩이나 한국 타자들은 짫은 스윙으로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공을 커트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데 대부분의 외국인 투수들이 주로 구사하는 슬라이더에 불리한 ‘좁은’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하니 외국인 용병으로써는 답답할 노릇 인 것이다.

어쨌든 이와 같은 KBO의 노력은 같은 해인 06년 제1회 WBC(World Baseball Classic) 대회에서 4강 진입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거두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09년 제2회 WBC 대회 준우승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올린다.

이렇듯, 타고투저, 투고타저 현상은 야구계에선 항상 있는 일이고, 이러한 현상을 없애기 위해 올바른 노력을 한다면, 한층 더 발전된 야구 리그가 되는 것이다.

 

-계속-

  • profile
    Nemo 2009.10.26 23:27(*.142.173.114)

     열심히 읽고 있는데 새 글이 올라왔군요.

    >_< //

  • ?
    오우거 2009.10.27 00:23(*.178.85.184)
    열심히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혹여 내용이 틀린점이나 다르게 생각하는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3 10분설 -5-   dowsing 3270 2009.10.26
»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5- 타고투저, 투고타저 [2]   오우거 3226 2009.10.26
21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4-변화구, 과학과 만나다. [2]  fileimage 오우거 4110 2009.10.26
20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3-왜 타자보다 투수가 더 중요한가.   오우거 4066 2009.10.26
19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2-우타자와 좌타자, 우투수와 좌투수.  fileimage 오우거 4056 2009.10.26
18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1-멀뚱히 서있는 사람들.   오우거 3459 2009.10.26
17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1-멀뚱히 서있는 사람들.   오우거 2636 2009.10.25
16 [비문학] 야구 제대로 즐기기 -00- [2]   오우거 3268 2009.10.25
15 새벽 내음과 함께 난 것들 [1]   이퀄 3163 2009.10.23
14 10분설 -4-   dowsing 2980 2009.10.22
13 신의 저편으로(없어지는 태양)   케이건 2426 2009.10.21
12 [나이트런 팬픽]천국이라는 이름의 별을 꿈꾸며 [3]   별소나기 2836 2009.10.21
11 혹한의 여왕3   드릴맴버해츨링 2303 2009.10.21
10 신의 저편으로(프롤로그) [1]   케이건 2374 2009.10.20
9 10분설 -3-   dowsing 2254 2009.10.19
8 꽃 아가씨 의인화를 보고 [4]   별소나기 2098 2009.10.19
7 끄적거림 [5]   별소나기 2049 2009.10.19
6 10분설 -2- [1]   dowsing 1941 2009.10.18
5 She`s [3]   Nemo 2149 2009.10.18
4 푸른고양이 [3]  fileimage Nemo 1974 2009.10.1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Next ›
/ 7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노블리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