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The Legend』
Chapter.1 ~전설은 어디에~
새끼치는 팔찌군 2006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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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평범한 두 수험생의 방황에서 시작된다.
"아 시부엥 *나게 춥네 오늘 증말"
"뭐랄까. 여기 와서 뭘 하려던 거였지- 우린?"
뭐라니. 애초에 이 시뱅 추운데 물 흐르는데 오는 짓부터가 미친 짓이었다. 앞에서 욕을 한 길쭉한 편이 대답했다.
"책! 책보러 왔잖아!"
"뭐랄까. 그딴 것보다 추운데?"
이 인간들. 진전이 없잖아. 제기랄 나도 추워 죽겠다. 빨리빨리좀 하자고.
"그럼 어디 들어갈 대를 찾을까?"
길쭉한 쪽이 뚜벅뚜벅 걷기 시작한다. 옆에 있던 멍청한 놈은 멍하니 따라가다가
"자-잠깐. 이봐. 뭐랄까. 어디 가는거야? 너 여기 주변 모르잖아? 와봤어?"
"아니- 그치만 서울은 좋다고! 그러니까 대충 가다 보면 나올거야. 날 믿어. 아싸-"
"뭐랄까- 적당히 돌아다니지마! 춥다고!"
"적당히-가 싫단 말이군. 그럼 규칙적으로 가자"
"?"
"첫 코너에서 오른쪽 그 다음엔 왼쪽. 오른쪽 왼쪽. 어때?"
"..."
뭐랄까. 보듯이 구제불능이다. 이 콤비는. 하긴 둘 중 한명이라도 조금이라도 정상이라면 이런 곳에 등장할 이유가 없다. 뭐랄까. 이제 이 콤비는 저 좌우계획을. '시간은 많다'는 이유로 실행에 옮기기에 이른다.
잠시 후.
"뭐랄까. 이것봐. 시상이 떠올랐어."
멍청한 쪽이 입을 연다.
"뭐?"
"뭐랄까. 들어봐-"
멍청한 쪽은 짐짓 진지한 어조로
"걷다보면 느끼네. 여기가 어딜까."
"..."
지금 그들이 서있는 곳을 말하자면. 도심의 돌풍을 아는가. 고교 한국지리에 나온다. 그걸 체험하기에 딱인 지저분하고 좁은 골목길이다.
"뭐랄까. 이거 시작한지 3시간인데, 마땅한 곳은 없는데다 최근 30분은 인기척도 없어."
"기다려봐. 좀만 더 가면 돼. 이번엔 오른쪽이었지? 날 믿으라고."
멍청이의 항의는 무시하고 길쭉한 쪽이 골목길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돌자 건너편에 행인-이랄까. 하여튼 걷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저봐! 사람이잖아!"
"어... 뭐랄까. 하지만 저건..."
한참 침묵하던 멍청한 쪽이 말을 이었다.
"고릴라...아닌가?"
"
넌 애가 왜그러냐? 왜 모든 것을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들어? 우리나라는 그게 문제라니까? 꼭 사태의 나쁜 면만 보려고
들잖아.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이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두발로 저렇게 자연스럽게 걷고 있는 고릴라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있기나 하겠어?"
"하긴...어렵겠지."
"거봐. 이제 저 사람이 사람이란걸 알겠지? 저봐! 저렇게 일행도 있잖아?"
"어... 하지만 저건 깡통...이잖아?"
"또-또-또! 이것봐. 저렇게 커다랗고 털난 사람도 있잖아. 봐. 까딱하면 고릴라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야! 그런 사람도 있는데, 쓰레기통에 전구과 드릴이 달린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없으란 법도 없잖아?"
"어..."
둘이 그런 건설적인 대화를 하며 걷는동안 둘은 어느새 버거왕이라는 패스트푸드점 앞에 와 있었다. 길쭉한 쪽이 자신있게 말했다.
"봐! 나왔잖아! 들어가자!"
"어- 하지만 난 켄터진 프라이드 체키라웃인 KFC가 먹고싶은데."
"허... 이인간 뭘 어쩌잔 거야? 뭐 좋아. 어쨌든 추우니까. 들어가 물어보자!"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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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Legend』
Chapter.2 ~옷장 속에는 암탉이 오올 블루에~
네모Dori 2006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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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자 점원의 이중창? 삼중창? 좋다 맘 편하게 '다중창'이 들려왔다.
"어서 오십시오, 버거왕 입니다"
아, 누가 버거왕인거 모르나. 간판 안보고 들어온 줄 아나? 그렇다. 이까진 상식이다.
"여기, 켄터진 프라이드 닭튀김 와플 전문점 어디에 있어요?"
"...네?"
종업원의 대답이 2% 늦은 것은 불가항력 이리라.
"아니 그러니까 켄터진 프라이드 닭튀김 와플 전문점 어디있냐구요!"
완전 당황한 종업원은 더이상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의 상태를 표현하자면 패닉이 4집과도 같달까?
그러나 우리의 점장, 역시 점장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재빨리 상황을 수습하는 능력. 오오 위대하셔라.
"죄송합니다 손님. 여긴 버거왕입니다"
.....그러나 이번 불청객은 그닥 그런 임기응변과 경험과 사태수습스킬론 대처가 불가능하다.
이 위대한 손님 두명이 누군가, 이 둘이 그 유명한 D&D가 아니던가. [보통은 던전 앤 드래곤이라고 읽으며,
혹자는 덤 앤 더머 라고 읽기도 한다] 이 둘에 대한 전설은 저 옛날 그 위대한 탐험, 크리스마스의 전설로 부터 시작한다.
-과거회상을 위한 암전-
-조금씩 커지는 음량. 크리스마스 이므로 적당히 캐롤 넣어준다. 징글벨 징글벨 솔로야 가자, 이런거 좋다-
바뀐 화면은 일단 미국인듯 하다. 어째서 서울에 있던 D&D가 과거 회상에 미국으로 건너온지는 묻지 말자.
설정에는 설정 나름의 고충이 있는 법이다. 이해와 배려가 세상을 살아가는 미덕, 더구나 크리스마스!
그러므로 과거 회상인데 이상하게 이 두 콤비가 더 늙어보여요 따윈 넘어가자.
어쨌든 길쭉한 놈 하나와 멍청해 보이는 놈 하나다. 결국, 같잖은가?
멍청해 보이는 놈은 경관 복장을 한채 웃는다. 금니가 번쩍인다. 어라, 뭔가 익숙한데?
그 반짝임을 미래 마약에 찌든채 이른 결혼과 이른 이혼을 경험하고 늙으면 아역은 망가지다는 진리를 그대로 계승할
한 꼬마아이가 바라본다. 어쨌든 이게 D&D의 시작이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암전-
-조금씩 커지는 음량. 이젠 버거왕 실내의 소란스러움 정도가 좋겠다-
어쨌든 저런 위대한 과거[..]가 있는 D&D인 만큼 이런 난관은 난관이 아니다. 버거왕에서 켄터진...줄여서 KFCW의 소재를
물어보는 일, 이런것 쯤이야 쇠로 달군 문 손잡이에 화상을 입는다거나,
창문을 넘어오다 장난감에 졸랭 다친다거나,
하늘에서 날아오는 벽돌에 맞는 일,
혹은 클라이맥스로 삽자루로 쳐맞는 일 등등을 다 경험한걸.
그러나, 어디에도 재기 넘치는 사람은 존재한다. 비약하자면 전설은 어디에나 있다 일까?
첨언하자면 기연과 은자와 신약이 주인공 발길에 채이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
어쨌든 평범 그 자체로 보이는 알바생이 대답을 한다. 아니 사실 평범은 아니지. 그 알바를 자세히 관찰하면
검은 머리에 검고 둥근 뿔테안경을 썼다. 크면서 멍청해 보이는 눈은 역시 주인공 급임을 나타낸다.
뒷주머니에 들어있는 수첩은 스티커사진을 모으는 컬렉션이다. 그리고 지갑 안면엔 목표는 동대 라는[그렇게 동국대 좋아?]
글씨와 더듬이 머리의 렌즈낀 여자 사진이 들어 있다.
여기서 어떻게 뒷주머니와 지갑 안 속까지 관찰 가능한지는 넘어가고,
어쨌든 비범한 인물이 아님은 충분히 짐작이 가리라.
"KFCW말씀이십니까 손님? KFCW는 히나타장의 2층에 있습니다만 손님. 올라 가시려면 2층 바닥에 난 구멍을 통해 올라가셔야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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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Legend』
Chapter.3 ~날으는 온천거북이와 황금공 스니치~
새끼치는 팔찌군 2006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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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운 어느 겨울밤이었다.
이 이야기는 평범한 고릴라와 깡통의 방황에서 시작된다.
고릴라인 조애나 바이거스는 그의 절친한 친구 타케로 오펜과 함께 골목을 걷고 있었다.
[저것들은 뭐지?']
타케로가 그들을 가리키며 수근거리는 2인조를 보며 말했다. 아니. 말했달까. 여하튼 그런 소리를 냈다. 물론 고릴라에게서 대답이 돌아올 리 없었다. 타케로는 그 두명을 잠시 살펴보다가.
[뭐, 괜찮겠지. 저들은 '전설'에 다가갈 그릇으로는 보이지 않으니까.]
앗
싸리 멋지게 한번 째려주고는 하드보일드하게 앞장서 걷는다. 조애나는 조금 더 오래도록 째리다가 돌아선다. 사실 이 둘은 앗싸리
멋진 비밀요원이다. 처음에 평범하다고 해놓고 뭔소리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 고정관념을 버리자. 평범한 비밀요원 고릴라와
깡통이 있지 말란 법은 없잖은가. 이 둘은 식상하게도 온천이 유명한 어느 소도시에 비상식적인 실력의 아마추어 무기 제작가와 생체
에너지 '기'를 사용하는 검사, 그리고 어떤 공격을 받아도 순식간에 회복할 수 있으며, 가시거리 밖에서도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지척까지 이동하는 능력을 가진 '초인간'이 있다는 정보를 받고 문제의 장소 '히나타장'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앗싸리 다왔다.
그
들이 도착한 날 히나타장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겨울이었잖아요 하시는 분들. 히나타장은 일본에 있어요. 비행기라니. 떽.
기름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대한해협 그까이꺼 그냥 대충 건너면 되잖아. 아깝잖아. 가깝잖아. 그정도 근성도 없으면 안되잖아.
뭐 그런 이유로 걸어서 저하늘까지란 심정으로 도착하는데- 마침 히나타장에서는 꽃구경을 하는 중이었다. 그런 것도 모르는 그들은 일단 계단은 올라간 다음에 생각하자는 안이한 대책으로 정면으로 당당하게 걸어 올라갔다.
이
건 아주 상식적인 소설이다. 고릴라가 올라오면 소릴 질러야 하는 것이야. 그래서 중학생쯤 되보이는 아이 한명이 소리를 꽥 질렀고
그와 동시에 무녀복 입고 일본도를 든 꺽다리 소녀가 검기을 날리고, 가무잡잡한 외국소녀는 고기동형 거북 병기를 발진시켜 그들을
섬멸하려 하였다. 하지만 이 콤비가 이런 것에 당황할 콤비가 아니다. 그렇다. 이들은 이래뵈도 비밀요원인 것이다.
날아드는 두 소녀의 공격을 피하며 타케로는 생각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오버랩. 왠 커다란 도크 같은 곳에 서 있는 14세의 타케로. 그는 조애나를 무릎에 안고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자신의 무릎에 쓰러져 있는 소녀 조애나(14)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타케로(14)는 거대한 보라색 인간형 병기에 타서 '오도'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괴물체에 습격을 막아낸다. 멋지다. 예-
사족으로. 쟤내는 인간이었던 거냐 라든지 세계의 존립을 확신할수 없어요 하는 분들. 급조로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우리 소설의 모토는 [다양성의 인정이 당연시 되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작지만 큰 도약]입니다. 행복하세요.
여
하튼 다시 히나타장으로 돌아와서. 그랬던 콤비가 이 정도의 일에 당황할 리가 없다. 그들은 "변신과 소환에 대한 상호 안전을
위한 조약"에 따라 두 소녀가 기다려주는 동안 그들의 새로운 병기를 소환했다. 크고 아름다웠던 옛날 병기와 달리 요즘 쓰는 건
제한시간도 없고. 장소적 제약도 거의 사라진 획기적인 병기이다. 총에다 동그란 딱지 끼워서 쏘거나 하늘에다 화살 쏘거나,
물위에다 팽이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출동이 가능한 것이다. 자 이제 신나게 치고박고 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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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Legend』
Chapter.4 ~은하수를 여행하는 폭주족들을 위한 안전모~
네모Dori 2006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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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쭉한 한명과 뭔가 어리버리해 보이는 한명이 켄터프라이드베타닭튀김와플(왠지 상호명이 바뀐거 같아 당황하시는 분들, 잊으셨는가.
우리의 모토는 크고 아름다와...가 아니라 야라나이카! 아니아니, 다양성의 인정이 당연시되는 새로운 세계를 위한 작지만 큰
도약! 오오오!)에 가기 위하여 버거왕 2층을 통해 히나타장에 도착한 순간은 전편의 그 이인조가 감히 무모하게 진정으로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위업, 히나타장의 마법사의 돌을 걸고 격전을 벌이려고 한 순간이었다.
물론, 건물 2층을
올라가는 일, 계단, 그것도 에...13계단? 올라가는 일이야 무척 쉽고 빨라 보인다. 그래 대한해협을 건너는데 걸리는 시간과
어찌 비교하리! 그러나 불가능은 없을지어다. 저 위대한 천체물리학자들이 말씀하시길, 우주에는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있으니 웜홀도
있다 하더라. 그러므로 2층까지 오르는 13계단은 그린카펫!
자... 설명은 충분히 되었으니 이제 화려한 전투씬으로 넘어가자.
"쿠다다당! 퍼엉! 쓔웅~ 팡! 레디 포더 빅! 쇼- 베이베~"
좋
다. 치열하다. 이제 시각적 정보로 해석하자면, 전편의 위대한 이인조, 그들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오오! 이럴수가! 일단 왠지
고릴라와 흡사하게 생겼던 한명은 벚꽃사이로 어우러진 보름달을 바라본다! 오! 거대화! 킹콩도 커플 어쩌고 하는 소리와 꼬리를
잘라 꼬리를 어쩌고 하는 소리 사이로 우리의 위대한 비밀요원은 잘 싸우고 있다.
다른 요원, 왠지 깡통같이 생긴 요원도
만만치 않다. 이쪽은 원래 변신기능 탑재다.(냉장고 라디오 오디오 오토바이 등등) 물론 변신을 위해선 전략 어머니 어쩌고
필요하지만, 사실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 상식, 변신은 셀 재활용, 과거 한번의 변신만 존재하면 문제 없다. 그래서 비밀요원2는
가뿐하게 셀-완전체 로 변신하여 싸우고 있다.
하지만 반대쪽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원래 히나타장의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위해 극한까지 수련한 몸. 아다바 케다브라- 크루시오- 엑스펠리아무스- 어쩌고 하는 소리가 난무한다. 역시,
켄터프라이드베타닭튀김와플로 가서 저녁을 해결하기는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반추하는 길쭉한 자와 뭔가 어리버리해 보이는 자에게 갑자기 어떤 인물이 눈에 띄인다.
마법사!
여자!
망토!
곱슬거리는 머리가 허리까지!
게다가 예쁜 얼굴!
저
건! 저건! 그 유명한 엠마왓슨과 불의 잔 -드레스는 아름다웠어요 에 등장했다던 헐미온?! 둘은 달렸다. 주변에서 폭발하는
함성, 붉고 초록색의 광선, 라이트 세이버, 그딴거 상관 없다. 중요한건, 양말! ...이 아니라 싸인! 아싸! 그리고 그 둘이
그 여자 마법사에게 손을 내미는 순간.
"황혼보다어두운자..내몸에흐르는피보다더붉은자..시간에흐름에파묻힌..."
아
앗 이 뭔가 익숙한 주문은?! 기다리고 있다가는 당한다. 가장 위대하면서 실용적인 흑마법 어쩌고 하면서 결정적 순간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초반에만 주문외우고 후반엔 그냥 난사하는 마법이 발사되고 나면 어쨌든 평범한 이 두명은 죽고 말것이다.
이 위기, 주인공이 초반에 죽는 것, 그래, 사실 유행일지도. 악파에도 히로인은 일단 죽이고 시작하잖아? 아니아니,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죽음의 위기-더불어 사람을 착각하다니-에 처한 그들의 몸놀림은 빨랐다.
주위를 지나가는 프로그나이프나 N2폭뢰나 빔샤벨 따위 다 피해주면서 그 두명은 깡통처럼 보이는 물체를 잡고 주문을 외우길
강요했다. 캐스팅의 시작은 늦었지만 아직 가능성은 있어! 왜냐면.. 이쪽은 주문이 짧거든!
둘의 바램이 헛되지 않게 깡통처럼 보이던 비밀요원은 주문을 영창했다! 오오!
"돈데 기리기리! 돈데 기리기리! 돈데크마아아안!!!"
올
라가는 스텝의 이름, 배경으로 깔리는 End and라는 노래.. 이상한 철가면을 낀 놈이 지가 무슨 로봇처럼 하늘을 날며 손에
든 취향 독특하게 복잡한 칼로 고무 찱흙을 찌르는 모습, 등등 뭔가 플레이 타임 140시간이 아쉬운 동영상이 흘러지나가며 그들은
워프(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편의상 워프)를 끝냈다.
"여기가.. 아르케인가?"
말하지 않으면 안될 듯한 압박감에 동영상 말미의 대사를 내뱉는 길쭉한 놈을 보며 뭔가 어리버리해 보이는 놈은 미친놈 본다는 눈초리로 화답했다.
"To be continue"
그리고 이것이..
쥬신이 멸망한 지금..
아직도 한 암행어사가 세상을 떠돌고 있....
"을리가 없잖아!"
쌍
으로 울려퍼지는 항의에 휘청하는 몸을 가누고 다시 멀쩡하게 세상을 둘러보았다. 여기가 어디지? 워낙 급하게 워프하느라 저 두명은
비밀요원 깡통-셀-완전체-주전자-에게 장소와 시간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못했다. 다만 주문을 외우라고 했을 뿐. 도무지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하늘을 불사르던 담임의 노여움도 잊혀지고
왕자들의 성적표도 책상 밑에 묻혀버린
그리고 그런 것들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수능이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에
한 남자가 수시 면접을 보고 있는
여기는 도무지 어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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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Legend』
Chapter.5 ~건드려선 안될 그분~
새끼치는 팔찌군 2006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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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나 물어봤자 뭐할 것인가. 이미 날아와버린 것을. 그보다 문제는 지금 상황이다. 제기랄. 어쩌자고 이런 데로. 뒤에는 문으로
들어오려던 두 학생이 주춤거리고 있다. 그런데 교수는 손짓으로 남은 두 의자에 앉으란다. 어쩌냐. 손윗사람의 말은 들어야지.
자리에 앉자 조금 마음이 진정되었다. 둘은 그제서야 교수의 얼굴을 살필 수 있었다. 교수는 산타클로스같이 긴 수염을 기르고 반달
모양 안경을 쓰고 앉아 푸딩을 먹고 있었다. 제기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교수가 물었다.
[KFCW는 어디에 있나?]
[........]
에라. 모르겠다. 둘은 자리를 박차고 튀어나가며 기도했다.
[미안하다, 학생1! 미안하다, 학생2! 너희의 인생은 깁니다. 긴 인생 편안할려면 일년쯤 아무것도 아냐! 날 믿어!]
한참을 뛰던 2인조는 마침 격납고에서 나온 GAT-X102 듀얼과 GAT-X103 버스터를 훔칠 수 있었고, 우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콜로니를 탈출한 지 약 30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그들의 앞을 한기의 MS가 막아섰다. 푸른 날개를 단 하얀 MS였다. 앗싸리 멋있는 프리덤이다. YEAH- 그렇다. 그냥 해보고 싶었다. 프리덤은 좋다라는거.
멍청이가 소리쳤다.
[뭐냐! 당장 비켜!]
그러자 하얀 MS가 길을 비켜줬다. 그들은 약간 움찔했지만 어쨌든 지나갔다.
그대로 도망간 이인조는 지구로 내려갈 수 있었다. 지구에 내려온 그들은 듀얼과 버스터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MS 기술자가 되었고, 결국 후에 그들은 RX78-2라는 전설의 기체를 만들게 된다.
자
그럼 우리 잊고 있었던 히나타장으로 돌아가자. 어느틈에 싸우는 자들 중에는 고무인간, 인간출신의 사신, 넨을 쓰는 꼬마 둘,
에네르기파 쏘는 외계인, 도시로, 마에다, 닭튀김, DMB폰, 문근영, 자우림, 셀러론, 에바, 그랑죠, 다간, 선가드,
K-캅스, 아스라다, 팔찌군, 오우거, 티르 스트라이크, 솔로처, 후치 네드발, 네모군, 샌슨 퍼시발, 부시, 노무현, 박근혜,
욕실 수건, 화장지, 토일렛 페이퍼, 사가라 소스케, 치도리 카나메, 쿠사나기 쿄, 이웃의 토토로, 요츠바, 철이, 순이,
회중시계, 샤프심, 로젠 메이든, 히로, 나우시카, 날다람쥐, 떡두꺼비, 큰 덩어리, 영태, 전투용 종이를 쓰는 음란 여교사,
궁중 광대, 말뚝, 가죽끈, 소년 마법사, 소녀 마법사, 무사시, 와플...따위가 뒤섞여 있었다.
시끄러우니 좋군. 사람 사는것 같고. 그러다 우리의 부시쨩이 한대맞고 울컥해서 전쟁을 일으키니, 이제 멍청이와 길쭉이 콤비가 만든 전설의 MS, RX-78-2가 발진할 차례다! 앗싸리 다뿌숴라!
자
자. 전쟁인데. 우리의 비밀요원들은 어디에 있는고 하니. 앗싸리 멋지게 최전선에서 적들을 몰살...하는건 위험하니까 싫어. 라고
생각하고, 자신들만 살면 된다는 일념으로 부하를 총알받이로 삼고 *나게 뛰어다니다가 마침내 그들은 지상최강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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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신분들은 다 보셨을 엔터더레전드, 줄여서 ETL 입니다. 그러니까 4년전의 drc에 연재하던 글이죠. 그리고 지금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아마 끝나긴 할겁니다. 언젠가..
최신화를 올리려니 역시 앞부분도 있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말이죠. 후후후후. 보신 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