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에게 2초만에 진 후로부터 다시 한달이 지났다.
나는 놈에게 달려갔다.
놈은 한달만에 만난 나를 보고 말했다.
"요 며칠간 안보인다 했더니……."
"며칠이 아니다! 무려 한달이 흘렀어!"
한달, 그 영겁의 시간…….
하지만 나는 긴 시간을 버텨내고 한달간의 수련을 마쳤다.
"그래, 윗몸일으키기는 했나?"
"팔굽혀펴기와 동일하게 50회 한세트로 5세트, 하루에 3번!"
나는 손가락 3개를 놈에게 펼쳐보이며 외쳤다. 그러자 놈은 피식 웃었다.
빌어먹을……. 또다시 날 비웃다니…!
"근성은 있는 모양이로군."
"으아아!"
나는 고함을 지르며 기습했다.
재빠르게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녀석의 복부를 공격하는 척 하다가 옆구리로 목표를 바꿨다.
아무래도 복부의 정면보다는 옆구리 부분이 더 약할 것이다.
그렇게 판단한 나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놈은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 것 같았다. 약간 느리게 반응하여 몸을 비틀었다.
그로 인해 놈의 옆구리로 향하던 내 주먹은 간발의 차로 놈의 몸을 스쳐 지나갔다.
과연 놈도 바로 반응하기에는 너무 급했던지 살짝 뒤로 빠졌다.
"호오."
라는 중얼거리가 들렸다고 생각한 순간.
퍼억!
"컥!"
무슨 일인지 알 수 조차 없는 사이에 나는 옆구리에 강렬한 고통을 느꼈다.
그리고 내 몸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옆으로 기울어졌다. 약간 날아가고 있는 느낌도 있다.
털썩.
땅에 쓰러지고 나서야 간신히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놈은 백스텝을 밟은 뒤 바로 나의 옆구리를 발로 차버린 것이다.
"으…, 으윽……."
엄청난 고통이다. 내장이 다 흔들리는 것 같다.
나는 내 옆구리를 감싸쥐며 신음을 흘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3초."
놈은 나를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했다.
1초 늘어났군.
"1초 늘어났군."
뭐라 대꾸 할 수 없을 만큼 옆구리의 고통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 몸을 좌우로 비틀어가면서 해라."
"크…!"
녀석은 끝까지 같잖은 조언만 남기고 떠났다.
젠장…….
길이가... 2분만에 쓰시는 건가요? (...)